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의 포도나무 뿌리는
때로 땅속 10미터, 아니 그 이상 깊게 뻗어 있다고 합니다.
가뭄이 와도 이 나무들이 마르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땅속 깊은 곳의 물과 미네랄을 스스로 찾아내 뿌리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해마다 기후가 변덕을 부려도 포도의 품질은 유지되고,
그 시간의 축적 위에 명품 와인이 탄생합니다.
이 자연의 섭리는 조직과 사람의 성장과 참 많이 닮아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성과는 짧은 시간에 만들 수 있지만,
지속되는 성과는 결국 보이지 않는 '뿌리'에서 오기 때문입니다.
- 사람의 뿌리는 ‘시간’과 ‘축적’으로 자랍니다
농부가 묘목을 심자마자 열매를 내놓으라 닥달하지 않듯,
사람에게도 충분한 성장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업무의 본질을 이해하고, 실패를 겪고,
다시 시도하며 쌓는 그 지루한 경험의 시간이 곧 뿌리가 자라는 시간입니다.
> 단기 성과만 요구받을 때
: 잎은 무성해 보일지 몰라도, 뿌리는 얕아져 작은 바람에도 뽑힙니다.
> 학습과 반복이 허용될 때
: 보이지 않는 깊이가 생기고, 위기를 견딜 '내공'이 쌓입니다.
- 리더의 역할 : 햇볕과 물을 고르게 주는 사람
리더가 포도나무를 대신해 땅속으로 뿌리를 뻗어줄 수는 없습니다.
성장은 결국 본인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리더는 뿌리가 잘 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는 있습니다.
> 방향이 분명한 목표 (햇볕) : 어디로 자라야 할지 길을 비춰주는 것.
> 실패를 견디게 하는 신뢰 (물) : 목마른 순간에 말라죽지 않도록 믿음을 주는 것.
> 성장 속도를 존중하는 기다림 (계절) : 열매가 익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인내.
이 세 가지가 갖춰질 때,
구성원은 환경이나 상황이 바뀌어도
자신의 목표를 향해 묵묵히 뿌리를 내릴 수 있습니다.
- 구성원의 자세 : 화려함보다 '깊이'를 선택하는 용기
부르고뉴의 위대한 와인은 화려한 첫 맛보다,
마시고 난 뒤의 긴 여운으로 기억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기
> 단기 유행보다 본질을 파고드는 집요함
> 성과가 늦어도 방향을 의심하지 않는 태도
이러한 선택들이 쌓여 ‘향과 여운이 긴 사람’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 뿌리 깊은 사람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회사 생활에서 바람은 늘 붑니다.
조직 개편, 리더의 변화, 전략 수정, 외부 환경의 급변….
바람이 불면 잎사귀는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분야를 깊이 이해하고 뿌리내린 사람,
자신의 일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한 사람은 쉽게 꺾이거나 뽑히지 않습니다.
그들은 상황이 달라져도 결국 같은 방향의 성취를 만들어 냅니다.
깊은 뿌리는 시간을 먹고 자라고,
그 시간은 결국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당신만의 고유한 향기가 됩니다.
오늘 하루,
당장의 열매보다 뿌리를 키우는 선택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 선택이 언젠가, 부르고뉴 와인처럼 오래도록 기억될 당신을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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